PEEK 폴리머

PEEK 와 PAEK 폴리머 - 이름 속에 담긴 의미와 차이는?

존 그래스메더
존 그래스메더빅트렉스 수석 과학자
캐린 버거
캐린 버거빅트렉스 R&D 기술 엔지니어

항공우주용 컴포지트(복합소재)인 빅트렉스 AE™ 250 UD 테이프에 이어, 적층 제조(3D 프린팅)에서 Z 방향 강도를 재정의한 빅트렉스 AM™ 200 필라멘트가 빅트렉스 PAEK 제품군에 추가되었다. 이후 PEEK(PolyEtherEtherKetone)와 PAEK(PolyArylEtherKetone)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을 자주 들었는데, 그런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작성했다.

‘PAEK’는 아릴(aryl), 에테르(ether), 케톤(ketone) 구조를 포함한 폴리머 계열을 의미한다. ‘PAEK’를 하나의 성(family name)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참고: 고성능 폴리머 PEEK란?)

지금까지 보고된 PAEK 계열의 폴리머는 340종이 넘는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비결정성 (amorphous, 비정질)으로, 산업적으로 관심이 적은 소재들이다.

PAEK 폴리머 계열: 문헌에 따르면 약 340여 종의 polyaryletherketone이 보고됨.
PAEK 폴리머 계열: 문헌에 따르면 약 340여 종의 polyaryletherketone이 보고됨.

빅트렉스는 반결정성(semi-crystalline, 반정질)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반결정성 소재는 우수한 내화학성, 내마모성, 피로 강도, 크리프 저항성 등과 같은 특성을 제공한다. (참고: 고성능 폴리머-폴리머 결정화도)

가장 잘 알려진 PAEK 계열의 소재는 PEEK다. PEEK 소재의 반복 단위(repeat unit)는 다음과 같다.

빅트렉스의 또다른 PAEK 계열의 소재인 빅트렉스 HT™ 폴리머는 PEK로, 반복 단위는 아래와 같다.

다음은 PEKEKK인 빅트렉스 ST™ 폴리머의 반복 단위이다.

에테르 대비 케톤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유리전이온도(Tg)와 용융온도(Tm)가 높아진다.
유리전이온도(Tg)는 폴리머가 단단하고 유리 같은(glassy) 상태에서 부드럽고 고무 같은(rubbery) 상태로 변하는 임계 온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고온 환경에서 높은 강성과 기계적 강도가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유리전이온도가 높은 폴리머의 활용이 더 적합할 수 있다.

한편, 용융온도(Tm)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폴리머의 가공 온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PAEK 계열 폴리머는 용융 온도(Tm)보다 30~60°C 높은 온도에서 가공되며, 실제로 430°C를 초과하는 고온에서의 열가소성 수지 가공은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다. 

위 표를 보면 유리전이온도(Tg)와 용융온도(Tm)를 절대 온도 척도인 켈빈(K. K = °C + 273.15)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반결정질(반정질) 소재인 PAEK는 거의 일정하게 Tm : Tg = 약 1.5:1 비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반결정성 올-파라(all-para)형 PAEK 소재의 ‘비공식적인 규칙’으로 여겨진다.

규칙을 재정의하다 – 빅트렉스의 도전 

빅트렉스에서는 “이 규칙을 깨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Tm(용융온도)을 낮추면서 Tg(유리전이온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고온 특성을 유지하면서 가공 온도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질문은 결국 빅트렉스 AE™ 250 UD 테이프와 빅트렉스 AM™ 200 필라멘트에 사용된 새로운 PAEK 계열의 폴리머인 LMPAEK™ 폴리머의 개발로 이어졌다. 빅트렉스의 LMPAEK 폴리머는 Tm: Tg 비율이 약 1.35로, Tm과 가공 온도를 약 40°C 낮추면서 Tg는 PEEK 수준으로 유지된다.

LMPAEK™ 폴리머- 복합소재 및 적층 제조에 적합한 이유” 편에서는 빅트렉스 LMPAEK™ 폴리머가 컴포지트(복합소재), 하이브리드 오버몰딩, 적층 제조 (3D 프린팅)에 적합한 이유와 이점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저자 정보

존 그래스메더
존 그래스메더
빅트렉스 수석 과학자
존 그래스메더 박사는 30년 이상 글로벌 폴리머 산업에서의 경험을 보유한 소재 과학 전문가다. ICI, BASF를 비롯해 영국 및 독일의 BASF, Hoechst, Shell 합작사에서 연구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마케팅, 사업 리더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빅트렉스의 수석 과학자(Chief Scientist)로서, 지속가능 기술 플랫폼, 제품, 공정 및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연구 역량을 확장하며 빅트렉스의 중장기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존 그래스메더 박사는 엑서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 명예 교수이며, Knowledge Centre for Materials Chemistry의 산업 자문 그룹 의장 및 운영 이사회, Thermoplastic Composites Research Centre 컨소시엄 이사회의 회원으로, Future Biomanufacturing Research Hub 자문위원, 리버풀 대학교(University of Liverpool) 디지털·자동화 소재 화학 박사과정 산업 자문위원, 영국표준협회(BSI) 플라스틱 시험 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존 그래스메더 박사는 사우샘프턴 대학교에서 화학 학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Chartered Engineer 자격을 보유, Royal Society of Chemistry, Institute of Materials, Minerals & Mining, Institution of Chemical Engineers의 Fellow 이다. 현재까지 50건 이상의 특허 및 학술·기술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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